개월이면 어느 정도 대소변 훈련이 끝나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부모에게도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특히 배변 훈련은 아이의 신체적, 인지적 발달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주변 아이들과 비교하는 순간부터 아이와 부모의 스트레스가 폭발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 아이만의 속도로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괜찮아, 다시 해보면 돼"라는 격려는 좌절을 방지하고 도전 의지를 키워줍니다.
훈련이 단순히 "성공 여부"에만 초점이 맞춰지면,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대신 과정 자체를 즐겁게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화장실에 가는 것 자체를 놀이처럼 느낄 수 있도록 스티커 보상판이나 동화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은 몇 번이나 화장실에 갔을까?" 하는 질문만으로도 아이의 동기부여가 달라집니다. 성공을 칭찬하기보다는 "화장실에 간 걸 기억했구나, 멋지네!"처럼 과정 자체를 인정해주어야 좌절 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부모 중심으로 흘러가면, 아이는 통제받는다고 느끼고 반발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기회를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어떤 변기 커버를 써볼까?" "화장실에 갈 때 좋아하는 책을 가져갈까?" 등 작은 선택을 맡기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훈련에 대한 주도권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가 줄고, 반복되는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게 됩니다.
훈련 중 가장 큰 좌절 포인트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특히 60개월 정도가 되면 아이도 스스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실패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입니다. 이때는 "실패"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라는 말보다는 "오늘도 열심히 해줬구나!"라고 말해보세요. 이런 표현이 쌓이면 아이의 자존감이 크게 높아지고,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아니라 부모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중간중간 훈련을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너무 연속적으로 훈련을 시도하면 피로가 쌓여 좌절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원할 때만 훈련을 진행하고, 원하지 않으면 부담 없이 쉬는 것도 훈련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오늘은 쉬는 날"이라고 정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부모의 감정 상태입니다. 아이가 실수를 반복하더라도 부모가 조급하거나 화를 내면 훈련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가 여유롭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아이도 편안하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나 휴식을 병행하면서 긴 여정을 함께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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